안녕하세요 ! UK 19기 Science 반 유승인입니다 :)
저는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Science 반에서 Biology, Chemistry, Math(Science) 그리고 EAP를 공부하였고 최종적으로 각각 A*, A, A*, A 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다섯개의 대학에 Chemical Engineering을 전공으로 지원해 현재 The University of Edinburgh, University of Birmingham, University of Sheffield, Newcastle University 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도 처음 센터에 적응할 때 후기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제가 과정을 거치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입학 동기>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약 2년 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국제학교에서 IB Diploma를 준비하고 조금 경험하였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입시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고 여러 파운데이션을 알아보던 중 IEN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한국에서 밟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해 IEN에서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 IB 와 파운데이션의 차이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IB Diploma’라는 국제입시과정을 준비하고 경험한 후 파운데이션을 시작하였습니다. 비슷하면서 다른 두 과정을 모두 겪어본 제가 느낀 차이점과 파운데이션의 장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일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입니다. IB Diploma의 경우에는 2년동안 이수하여야 하는 과정이지만 파운데이션의 경우 약 1년의 시간만을 성실히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과목의 집중도입니다. IB Diploma의 경우, 총 6가지의 과목과 TOK (철학) 그리고 CAS (봉사활동) 까지 이수하여야 졸업장이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6가지의 과목 역시도 본인이 좋아하고 전공하고자 하는 과목만이 아닌 Literature, Language, Humanities, Science, Math 그리고 Arts를 의무적으로 한 과목 씩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IB Diploma를 준비하고 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흥미가 없는 과목까지도 들어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과목의 수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좋은 결과를 내는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의 경우 제가 관심있는 과목 두가지를 선택하여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른 과목에 들일 시간을 두가지 과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그만큼 성적 향상도 가능합니다.
세번째는 영어의 비중입니다. IB Diploma의 경우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전제하에 둔 커리큘럼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학생들은 과정을 따라가기가 벅찬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센터의 경우에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수업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줌은 물론이고 전공과목의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존에 있던 학교는 학생 한명한명을 챙겨주는 체계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특히 유학생의 경우는 스스로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했고 더불어 학업까지 스스로 관리해야 해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IEN은 여러 선생님들께서 학생 개개인에 맞춰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십니다. 원하는 때에 이사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고 EAP Instructor 선생님들과 Subject 교수님들 역시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이런 부분이 학생들이 처음 겪어보는 유학과정에 보다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하도록 도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학업적으로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파운데이션은 유학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단기간 해외 대학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하는 데에 최적화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 영어의 중요성>
제가 IEN에서 공부하며 중요하다고 느낀 건 무엇보다 “영어” 입니다. 모두의 최종목표인 영국 대학에선 과목 속 용어 하나도, 듣게되는 문장 하나도 모두 영어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공부하는 게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의식적으로 영어를 더 많이 쓰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센터는 학생들이 영어를 습득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구축되어 있습니다. EAP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과 discussion을 할 때에도 한국어를 최대한 덜 사용하고자 노력한다면 한국이라는 환경적인 점을 극복하고 영어실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과정을 공부하다 보면 EAP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공과목에 비해 coursework가 많고 시간과 노력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기말이 될수록 EAP 보다 전공과목에 더 집중하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EAP를 단순히 하나의 과목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목의 중요도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전 EAP가 절대 전공과목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AP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모두 대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스킬입니다. 아카데믹 에세이 쓰는 법,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법, 토론하는 법 등등 앞으로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필요한 것을 습득하고 배우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EAP에서 습득하게 되는 스킬들이 기초가 되어 전공과목의 지식을 받쳐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단순히 EAP를 하나의 과목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하는 것보다 차근차근 Instructor 선생님들을 따라가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가 익숙해지고 실력이 향상되면 전공과목의 성적도 평균적으로 같이 오르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영어의 경우에는 따로 시험대비를 하지 않아도 수업시간에 잘 따라가고 과제만 성실하게 하면 성적이 잘 나와주는 편이니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D)
<2. 시간관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에 받는 과제부터 성적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coursework까지 정말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기간도 많습니다. 특히 시험기간과 coursework deadline이 겹치는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게 시간관리입니다. 평균적으로 coursework는 제출 3주전쯤 공지가 나옵니다. 공지가 나오자마자 계획을 세워 시작하는 것이 밀리지 않고 시간에 덜 쫓기는 방법입니다. 또 시간적으로 여유를 두고 과제를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플래너 앱을 이용하였습니다. 먼저 deadline 과 시험일정을 메모하고 그에 맞춰서 공부일정을 짜면 시간분배에도 도움이 되고 시험공부 측면에서도 어떤 부분을 더 하는 게 좋을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
파이널 준비 때 제가 작성했던 플래너입니다. 꼭 플래너가 아니더라도 꼼꼼히 학업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밀리지 않고 미리미리 하는 자세입니다 !!! 과제가 쉼 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한번 밀리면 이틀 밤을 새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절대 제 경험담 …) 시험범위도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시험기간에 짧게 공부하려고 하는 것보다 배우고 나면 그때그때 복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Personal Statement를 미리미리 쓰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Personal Statement에 대한 공지를 받을 땐 제출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 미루기 쉽습니다. 하지만 PS는 오랜 시간을 들여 여러 번 고쳐보고 다양한 방향으로 써보는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여담으로 EAP Instructor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Semester 1은 대부분의 과제가 Formative로 Final 성적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 여러 번 피드백을 구하시면 과제의 맞는 방향을 찾아가는 게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PS 역시 담당 Instructor 선생님과 많은 appointment를 잡아 다듬어가세요 !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는 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저 같은 경우에도 동기들과 화학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기도 했고 coursework도 서로 피드백을 주곤 하였습니다. 과정 자체가 절대평가인 만큼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
IEN에서 경험한 파운데이션 과정은 제가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공부할 때 계획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사용 될 여러 학업적 능력 역시도 IEN 파운데이션이 없었다면 배우지 못 했을 것입니다. IEN에서의 1년은 대학에서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제 스스로를 성장시킨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IEN에서 좋은 Instructor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의지하며 힘이 되어줄 수 있었습니다. IEN 선생님들, EAP Instructor 선생님들, Subject 교수님들, 그리고 일년동안 함께 고숭하며 공부한 친구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