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바라던 것이었지만 막상 기회도 오지 않았고 선뜻 영어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유학을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외국 문화도 느껴보고 싶고 주입식의 한국 공부 방식이 맞지 않는다고 많이 느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학을 한국에서 선뜻 가기가 어려웠는데 NCUK는 유학을 가기 전 좋은 디딤돌이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영국과 한국의 공부방식의 차이도 배울 수 있었고, 외국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인용) 등을 미리 한국에서 배우고 갈 수 있어서 외국에 가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도 전공과목과 영어과목 (EAP)를 배우면서 영어를 하는데 많이 편해졌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처음 한국대학을 갈까 NCUK를 들어올까 고민할 당시 설명회를 가서 선배들의 경험을 들었을 때, 굉장히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도 확신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에 NCUK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식 암기에는 질려서 더 나은 대학교를 가려고 했다면 분명히 불평 불만을 하며 일년을 지냈을 것입니다. 지난 1년간 공부가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개념을 이해하면 문제를 풀어낼 수 있구나' 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능을 준비하면서 뿌연 안개 속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공부를 해서 개념을 알아도 문제를 꼬아 놓고 굉장히 촉박한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NCUK에서는 에세이도 많이 쓰고 수학도 주관식으로 풀어 쓰면서 개념을 알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체득하는 공부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혼자 또는 친구들과 같이 모르는 것을 서로 묻고 답하면서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습니다.
전공을 정할 때에도 사실 수차례 고민을 했었습니다. 처음엔 외국에서 살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좀 전문성이 있는 컴퓨터 학과를 갈까 했다가 다음엔 마케팅 경영으로 선택을 했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에서도 Conditional Offer가 온 상황이었지만, 또 Final이 끝나고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리즈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지원, Unconditional Offer를 받았습니다. 과를 선택할 때 많이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기에 치열한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과 선택에 대해 확신은 서지 않지만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IEN에서 항상 정보를 잘 챙겨 주시고 대학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항상 좋은 다리 역할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밤샘을 하며 공부했던 Further Math, Economics 시험들과 포트폴리오 때문에 힘들어 하던 나날들을 되돌아 보면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 지나면 추억이 된다는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느라 애썼던 3기 동기들, 교수님들, 항상 작은 거 하나까지 살뜰이 챙겨주시는 IEN 관계자분들 지난 1년간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이어져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