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IEN Institute에서 NCUK IFY과정을 이수한 17기 안인섭입니다.
저는 FM(Further Maths)반 소속이었으며 최종적으로 Maths, Further Maths, Economics, EAP과목에서 각각 A* A* A A라는 성적을 받고 현재 Durham University (Economics) (요구성적 A*AA), University of Bristol (Economics and Finance) (요구성적 AAA), University of Leeds (Economics and Mathematics) (요구성적 A*AB) 그리고 University of Manchester (Economics) (요구성적 AAB)에서 offer를 받은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 입시에서 인문논술을 통해 연세대학교 교육학부에 합격해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재학중입니다.
2018년, 강남에 있는 모 재수학원에서 1년간 재수를 한 저는, 다시 한번 수능의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두 번이나 수능을 실패하고 나서 낙담하고 있는 저는 부모님을 통해 IEN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IEN의 설명회를 통해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영국 유학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된 것은 IEN에서의 교육 방법과 영국 입시는 한국 입시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부 방법, 시험의 횟수, 평가 방법 등등 그 모든 것이 한국 입시와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등학교3년, 재수1년 총 4년의 노력을 저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두려웠으나, 그 당시 저는 한국 입시에 대한 환멸감에 사로잡혔던 터라 곧바로 IEN의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IEN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수준 높은 수업과 Subject 교수님들, EAP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서포트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EN에서의 모든 활동 및 수업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비단 그 수업 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의 내용과도 연결이 되고, 결과적으로 모든 수업의 내용은 두번의 코스워크와 시험의 결과와 직결됩니다. 또한 IEN의 모든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수준 높은 수업을 제공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수업 외적으로도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다가와 주셨고 공부할 분위기 조성에 항상 애써 주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이 다른 foundation기관들과는 구별되는 IEN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저로 하여금 1년이라는 시간을 IEN에 믿고 맡길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IEN에서의 체계적인 교육방법은 제가 영국 입시에서는 물론이고, 역설적이게도 한국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끔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반년간 주말마다 따로 논술학원을 다니기는 하였으나, IEN을 통해 논술학원에서는 얻지 못할 것들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할 이야기는 IEN에서의 교육과 학습의 어떤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국과 한국 입시 모두에게 도움을 주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1. ENGLISH
영어는 언어이기에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저의 영어실력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을 IEN에서의 영어 사용 지속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년이라는 기간은 한 언어를 마스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IEN은 학생들이 꾸준히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EAP 수업은 물론이고 Subject 수업에서도 교수님들께서 거의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은 IEN을 다니는 기간만큼은 영어에 계속 익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험을 위한 EAP공부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EAP수업을 통해 배우는 영어는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한 수단이아니라, 실제 영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발음의 다양성, 듣기, 말하기 등 한국교육과정에서 배우기 힘든 실용적인 내용들을 IEN을 통해배운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영어 실력 향상은 제가 EOS 그리고 Final시험에서 A라는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해주었으며, 공교롭게도 작년부터 연세대 인문논술에 출제되기 시작한 어려운 영어지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 WRITING
IEN에서는 EAP는 물론이고 수학 과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Subject의 EOS와 Final시험 그리고 코스워크를 포함한 대부분의 과제는 글쓰기의 형식으로 출제됩니다. 특히 문과 과목인 Economics와 Business는 코스워크에서는 1500단어가량의 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EOS와 Final시험에서 역시 긴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좋은 글을 써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선 글을 쓰기에 앞서서 글의 구조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IEN은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출 수 있게끔 해줍니다. EAP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은 물론 문장의 표현, 고급 단어 및 숙어 등에 대해서도 배우지만, 글을 읽고 구조를 파악하며, 직접 글의구조를 세우는 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웁니다. 대학교에 진학을 하면, 보고서나 글을 더욱 많이 작성하게 되기 때문에, IEN의 이러한 가르침은 비단 IFY 과정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공부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Economics를 수강한 학생으로서 저는 글의 구조를 세우는 법을 통해 코스워크와 EOS, Final시험에서 수월하게 글을 써내려 갈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어는 다르지만 인문논술 또한 글을 쓰는 작업이기 때문에, 역시 글의 구조를 잘 세워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IEN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글의 구조를 세우는 법을 1년간 훈련한 것이 제가 연세대 인문논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해주었습니다.
3. MATHS
IEN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Maths라는 과목을 필수적으로 수강합니다. 또한 Science반을 제외한 모든 이과학생들은 Further Maths라는 과목까지 수강합니다. 다양한 전공을 선택하는 IEN학생들에게 수학은 대학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비단 이과뿐 아니라 문과 중에서도 상경계열(Economics, Finance, Accounting 등)은 수학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한국 고등수학은 좁은 범위 내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꼬아서 출제하는 반면 IEN에서의 수학은 넓은 범위의 영역을 개념 위주로 가르치는 것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대학교에서 필요한 수학적 개념들을 IEN에서 폭넓게 예습할 수 있다는 점이 IEN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다른 과목들은 코스워크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반면, 수학과목은 문제를 풀어 제출하면 되기에 나머지 과목 코스워크 작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Further Maths와 Economics를 수강한 저로서는 수학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Economics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OS와 Final의 문제들 또한 배운 개념을 적용하는 법만 알면쉽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연세대 인문논술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확률 혹은 통계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했는데, IEN에서 꾸준히 수학을 공부한 결과 수능수학을 따로 공부하지 않았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IEN에서의 공부는 기존의 한국입시에서의 공부와 많이 다릅니다. 한국의 수능은 상대평가이며, 수능시험장이 주는 압박감이 크기 때문에 자신이 노력한 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수를 받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수능은 학생들에게 매우 가혹한 시험입니다. 반면, IEN에서의 평가방법은 절대평가이며, 대학입학이 한번의 시험 결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압박감이 덜합니다. 저는 IEN에서의 공부가더 쉽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IEN에서의 공부 역시 어렵고, 새롭고, 힘듭니다. 다만 IEN에서는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외부요소가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적기에 노력을 한만큼 결과가 따라오게 되기 마련입니다. 노력은 기본입니다. 19기분들 그리고 미래에 입학하게 될 후배 분들 모두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성취감을 IEN을 통해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불과 1년전 많이 낙심했었던 저이지만 지금은 영국 대학은 물론 연세대까지 모두 합격하여 향후 제 진로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많은 옵션을 갖고 생각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함께 열심히 공부했던 17기 동기들과 각자의 길을 걸어갈 때 작년 한 해의 경험은 값진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저희 17기를 위해 1년간 수고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모든 IEN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