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과정에 들어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Subject 를 이수할지 선택하는 설문지를 받고 매우 고민을 했었습니다. Media 관련 학과로 진학하기를 희망했기에 Business 과목이든 Society & Politics (S&P) 과목이든 문과 내 어떤 과목을 이수해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능 당시에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공부해서 1등급을 받았었고, S&P 가 이름만 들었을 때는 사회 문화와비슷할 것 같아 S&P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수능 혹은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을 공부했던지 그건 큰 문제도 큰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의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수능을 치른지 2년이 지나서 고등학교 때 배웠던 사회문화 과목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정말 1도 생각 나지 않아서 S&P에 크게 적용을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S&P는 영국 내 정치를 다루는 내용이 과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에 한국에서 공부해 본 적 없는 내용을 새로 배운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공부할 때 가끔 동기들과 한국 정치도 모르는데 영국 정치 배운다는 한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복대 풀어' 같은 썰 (S&P 를 수료한 학생이라면 다 알것...)을 들려주시고 영국 유학 시절 교수님께서 겪으신 다양한 일화를 가끔 얘기해주셔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S&P 의 경우 시험 전 모의시험이라고 해서 정말 시험과 비슷한 분위기 (실제 시험과 같은 시험 시간, 감독관 선생님, 답안지 작성) 를 조성한 후 시험을 진행합니다. 근데 정말 이 시험이 추후에 시험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의시험 마저 교수님께서 직접 채점을 하신 후 시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거의 그 시험과 근접한 점수를 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모의시험과 EOS 점수가 1-2 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았었습니다.)
*EOS: End of Semester // 최종 시험
그렇게 EOS, 두 번의 모의시험과 두 번의 과제 이후 본 Final 시험에서는 교수님께서 지적해주셨던 부분을 보완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본 결과 EOS와 모의시험에서 받아보지 못 했던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과정 시작 전 과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 조금 Society & Politics 라는 과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드린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문과 학생이시라면 본인이 공부했던 사회탐구 영역 과목이 무엇이든 IEN NCUK IFY 에서 하게 될 선택 과목의 공부와는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의- 왜냐면 거의 다 처음 배우는 내용이니까요...)
그러니 저처럼 나는 고등학교 때 이 과목을 했으니깐 Business 말고 S&P해야지 이런 마음 가짐 보다는 책도 미리 살펴 보시고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과목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