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성University of Sheffield
Mechanical Engineering NCUK 영국 학사진학과정 11기

서로가 경쟁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NCUK 영국 학사진학과정 11기 Business(Pure) Math, Further Math, Chemistry를 수료한 홍윤성 입니다. 학과는 Mechanical Engineering으로 통일하여 리즈 대학교(University of Leeds), 쉐필드 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 버밍엄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으로부터 모두 연락을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쉐필드 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에 최종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재수를 해서 두번의 수능을 보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수능 결과가 두 번 모두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훨씬 낮은 과목평균 4등급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후회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하였고, 제가 가고 싶어하던 기계공학전공으로 지방에 있는 대학교에서 한학기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같이 공부했던 학과에 전공관련 비전을 공유할 친구들이 없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성적만으로 학교를 입학하게되는 입학 시스템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영국으로의 교환학생을 알아보다 국내 파운데이션(Foundation) 과정인 NCUK 영국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알게 되어 1년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걱정이 많았지만, 유학원과는 달리 학원이 아닌 영국의 명문 대학교들이 소속되어있는 영국 소속 정식 교육과정이기에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들이 있다면 올바르게 나를 평가해주는 평가시스템과 함께 열정을 갖고 이루어가는 동기들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NCUK 파운데이션 과정과 영국대학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실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잉 경쟁 없이 나의 노력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남들과 경쟁한다는 느낌보다는 정말로 내가 대학에 가서 필요한 수학능력을 평가해준다는 합리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함께 도우면서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힘들어하는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로부터 배우고, 잘하는 친구들은 가르치면서 또 더 배워 나갑니다. 서로가 경쟁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국대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이기에 한국의 입시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대학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대학처럼 과제들과 시험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하나의 큰 시험과 달리 운이 많은 것을 좌우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수능 두 번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를 다시 겪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성적이 수능 때와는 달리 그대로 나와 준 것이 합리적인 평가시스템의 증거인 듯 합니다.

NCUK program의 필수 요건인 자기소개서가 가져다 주는 이점은 자신의 목표와 목적을 분명하게 해 준다는 것입습니다. 저처럼 목적과 목표가 뚜렷한 학생은 그것들을 다시 보완하는 시간이었고, 아직 꿈이나 목표가 불명확한 친구들은 그것들을 탐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오랫동안 계속해서 구체화해온 Design Engineer에 대한 꿈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하는 시간이어서 즐겁게 작성했습니다.

영국유학을 가지만 제가 싫어하던 과목이 사실 영어였습니다.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하는 문법 위주의 수능영어시험에서 늘 허우적거리다보니 영어를 말그대로 ‘극혐’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문제를 풀기 위한 영어가 아닌 생활과 학습을 위한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것들이 많이 사라졌고, 지금은 영어가 싫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동기들입니다. 함께 1년을 보내다 보니 일도 많았습니다만, 꿈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그런지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는 친구들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서로가 가지고 있는 관심과 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조향사가 되고 싶은지, 누가 AI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축구감독이 꿈인 사람은 또 누구인지 말입니다. 함께 하기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도움 받을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동기들로부터 자기소개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부터 수학, 물리, 화학까지 다양하게 도움을 주고, 도움 받는 협업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를 해드리자면, 개인적으로 NCUK 과정을 해나가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평가의 과정이 학생들을 줄 세워놓고 자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나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더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협업을 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고, 비록 다른 영국대학교를 가더라도 함께 유학 갈 많은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과정이 끝나고 10일정도의 대학 투어를 급히 갔을 때도 많은 선배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영국유학을 가면 고생길이 뻔하지만 보통의 유학원을 거쳐서 영국대학교에 입학 하는 것보다는 Academic English 배워가기에 덜 걱정되는 듯 합니다. 영국유학 그리고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이 누구나 하고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그러나 영국으로의 유학을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먼저 NCUK 과정을 하고, 영국 대학에 입학하게 된 학생으로서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찾아갈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이사님, 차장님, instructors, 허브선생님들 그리고 동기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0일간의 영국대학 투어를 준비하고 또 갔다오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스텝들의 적극성이었습니다. 질문을 이메일을 통해 보내면 박사 또는 교수들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답을 알려주었고, 투어를 갔을 때도 정말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을 가진 교수님들과 나의 관심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경험만으로 영국이라는 나라로 유학을 결정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NCUK 선배님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영국가서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2/7(토), 대학원 12/7(토)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