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University of Sheffield
Biomedical Science NCUK 영국 학사진학과정 11기

1년여간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대답이 좀 더 제 자신을 뚜렷하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자신감과 더불어 큰 용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1.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EN NCUK 파운데이션 11기에서 chemistry를 공부했고, chemistry 과대였던 이재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의상학을 전공하던 도중 '성/재생산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는 목표가 생겨 이공계로 재진학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과를 해 다시 수능을 봤고, 한국대학의 진학과 유학을 고민하던 도중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알게 되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영국의 셰필드 대학교 (University of Sheffield)의 생명과학(Biomedical Science) 전공으로 진학 예정입니다.

2. NCUK 선택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우선 영국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영국 유학이 갖는 경제성이 컸습니다. 영미권 국가 중 학사학위를 취득하는데 3년, 석사를 취득하는데 1년 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또한 학비 역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합리적인 편이라고 판단되어 가장 효율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전공을 공부할 수 있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부가적으로 영국은 제가 전공하고 싶은 의학과 약학이라는 학문의 유서가 깊은 나라였고, 다양한 제약회사 및 의료관련 기업이 있어 향후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영국유학 준비 과정 중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국내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파운데이션을 영국 현지에서 하게 되면 물론 적응면에서는 유리할 수는 있지만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우수한 영국대학교에 다양한 학과들로 진학한 사례를 보면서 신뢰감이 생겼습니다.

3.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끝낸 시점에 누군가가 저도 할 수 있을까요 묻는다면?

우선 절대 ‘누구나 NCUK 과정을 잘 이수할 수 있어요!’라는 말은 열심히 공부한 동기, 선후배 모두에게 결례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제로 주변에서 과정을 중간에 포기하거나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몇몇 친구들을 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과정은 절대 아니란 것을 느껴왔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입시와 다르게 분명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곳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학문적 의지와 성실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적 의지라는 말이 좀 모호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배우는 EAP(아카데믹 영어)나 전공과목을 이제껏 고등학교에서 공부했던 암기 위주나 편법을 찾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진짜 미래의 자신의 전공을 위해 학문적으로 넓어지는데에 중점을 두고 배워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모든 과정이 영국대학에서 학사과정을 잘 이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두고 있기때문에 그 목적을 잊지말고 성실히 따라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4. 파운데이션 과정 시작 전과 후, NCUK에 대해 달라진 생각이 있나요?

저는 IEN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NCUK 과정의 커리큘럼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한국 교육에서는 명확한 강의개요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잖아요. 대학에서도 교수님이 올려주는 강의 계획서는 그저 전공책의 목차를 그대로 옮기는 수준이고, 각각의 챕터에서 무엇을 이해해야 하고 어떤 질문들에 확답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는 편이죠. 하지만 NCUK 과정 속의 전공수업과 아카데믹 영어(EAP)과정은 정말 촘촘하게 짜여져 있고, 각 단계에서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내용들이 명확해서 그것들을 하나하나 완료해 나가다 보면 크게 보았을 때, 영국에서 전공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줍니다. 특히 학사과정에서는 많은 논문을 읽고 그것을 분석하고 또 그것을 정리해서 자신의 에세이를 쓰는게 주된 공부인데, reading과 writing 수업과 과제들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영어로된 논문을 읽고 분석하고 편집해서 에세이에 쓰는지를 알려주고 연습해보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고 덕분에 에세이를 쓰는 실력이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5. 본인이 입학하게 되는 영국 셰필드 대학교, 전공에 대해 자랑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제가 진학하는 셰필드 대학교는, 매해 학생 만족도에서 무척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저는 제가 생활하는 환경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제가 셰필드 대학을 1지망으로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학기초에 NCUK 7, 9기 선배들과의 간담회에서 들었던 말 때문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다시 영국대학을 갈 수 있다면 어떤 대학에 가고싶냐는 재밌는 질문을 했는데 다른 대학에 다니는 선배님 두분이 셰필드 대학교에 다녀보고 싶다라고 했었거든요. 전 이 말이 학교에 내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는 생각을 했어요.

셰필드 대학교는 제가 공부하게 될 Biomedical Science 전공이 특화되어 있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Royal Biological Science Society에 소속되어 있다는 점, 영국 대학중 생물과 의학 연구 부분에서 항상 5위권내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 우수한 교수진들의 수업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을 수 있죠. 더불어 셰필드는 Biomedical science가 Life science나 Biological science에 소속되어있지 않고, 1,000여명의 학,석,박사생들이 공부하는 독립적인 Department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는 그만큼 학교가 이 전공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다양한 연구를 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사생들에게 사체를 해부할 기회를 해부학 시간에 주는 몇 안되는 학교들 중에 하나에요. 그리고 제가 최근들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bms 디파트먼트에 ‘diversity and equality’라는 부서가 있더라고요. 학교생활과 연구에 있어서 인종, 성별, 성향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평등을 추구하는데 이바지하는 부서인데, 이 부서의 존재가 의미하는 바가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서의 존재는 차별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시안 여성으로서 학교측에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데 힘써준다는 사실에 든든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재생산 건강에서 존재할 수 있는 차별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은 저로서 배울점이 많은 4년이 될 것 같습니다.

6. NCUK 파운데이션(Foundation) 과정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 주시겠어요?

영국유학이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에 있어 확실히 도움이 되고, 본인에게 학업적인 의지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무궁무진한 기회를 안겨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 무궁무진함의 대부분이 학생 본인에게 달려있지만, 성실히 과정을 이수하고 원하는 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면 저도 아직 가늠이 안될 정도로 소중하고 귀한 기회들이 주어지는 것 같아요.

7. NCUK 과정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생긴 변화, 발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은 제가 스스로에게 꾸준히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촉매가 되어준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러한 공부를 해야하는지, 정말 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특정 분야안에서도 어떤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지,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등을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과 학과를 찾아보고 모듈을 살피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민하게 되었어요.덕분에 제 전공에 대한 목표나 학문에 대한 목적과 흥미를 고민하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년여간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대답이 좀 더 제 자신을 뚜렷하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자신감과 더불어 큰 용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8. 마지막으로 NCUK 30주년, IEN 한국센터 10주년 기념하여 축하인사~

NCUK와 IEN 모두 정말 축하드려요! 30주년과 10주년이 이렇게 겹치니까 함께 흘러가는 것 같아 더 특별해 보여요. 훌룡한 교육과정을 제공해준 NCUK와 든든한 지원을 아낌없이 준 IEN에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더 많은 학생들이 NCUK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을 때 저도 더 의미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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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2/26(목), 대학원 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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