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K 17기 이준성입니다. 저는 A.I. 나 Computer science 전공을 희망하고 있고 현재 세개의 대학에서 conditional offer이 왔습니다.
저는 pure mathematics, further mathematics, chemistry를 공부하였고, 이 과정을 고민하시는 분들의 결정을 돕고자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적는 후기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학생이 처한 상황과 선택한 계열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적힌 내용을 맹신하지 마시고 선택적으로 들어주세요.
<입학 결정 당시 상황과 입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
한국에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학과가 별로 없고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유학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장점으로는 한국에서 준비하는 과정, 절대평가, 그리고 시간에 쫓기지 않는 시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이 필요한지와 와서 SUBJECT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하고 걱정이 많으실텐데,
저 같은 경우에는 수학과 영어는 문제가 크게 없던 정도였고 화학 같은 경우에는 정말 기본만 공부한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저는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지 Foundation 과 IEN에서 Foundation 사이에서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의 foundation을 선택한 저는 한국에서의과정이 비교적 더 경제적이고 현지에서의 적응이 힘들다는 점,
마지막으로 현지보다 한국에서의 과정이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더 잘 케어해 줄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과목의 난이도>
제가 공부한 세 과목에 대해 난이도를 평가하자면
Pure mathematics: 대부분 중학교 수준이지만 일부 확률과 통계 부분은 고등학교 수준이 나오고 초월 함수, 초월 함수의 미분과 적분 (부분 적분과 치환 적분)과 같이 이공계 수준이 나옵니다.
이공 계열인 저 같은 경우에는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Further mathematics: 고등학교 수준에서 대학교 1학년 범위까지 나옵니다만, 출제 경향이 정말 기본적인 내용만 물어보고,
특히 교수님의 수업을 열심히듣는다면 충분히 원하는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알기로 문과에서 further mathematics를 선택한 친구들도 다수 A*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말 열심히 한 경우입니다).
Chemistry: 화학 같은 경우에는 혼자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선배들의 도움을 받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는 1학기때는 A*가 나왔지만 2학기 때는 충분히 공부를 못해 최종은 결국 A가 나왔습니다만 화학이라는 과목은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정직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AP: 영어같은 경우에는 공부를 안하다 목표한 성적에 점수가 1점 못 미쳐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꾸준히 공부해야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험 중 유일하게 시간의 압박을 받는 과목이기 때문에 최소한 어떤 문제의 유형이 나오는지, 어떻게 시간 배분을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하는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방법>
Subject
과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final test (70% 2학기), Course work (10% 1학기, 10% 2학기), EoS (10% 1학기) 입니다.
1학기 성적은 교수님이 보시고 예상 성적을 부여하십니다. 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 예상 성적은 절대적인 성적입니다.
2학기 성적은 1학기 예상 성적을 통해 지원해 놓은 대학교가 준 conditional offer을 unconditional offer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1학기 예상 성적은 받으면 더 이상 바꿀 수 없지만, 2학기 때 결정되는 최종 성적은 re-take (최대 두 과목)을 통해 바꿀 기회가 부여됩니다 (영어같은 경우에는 ielts를 통해 eap 성적을 대체할수 있습니다).
Coursework는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경향의 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혼자하기에는 벅찬 내용도 많이 나와 주변 카페에서 이틀 밤도 새가며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합리적인 평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Subject 과목들은 past paper을 참고하며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평소 공부하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근본적으로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EAP
EAP는 English for Academic Purpose을 나타내고 영어 과목입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1학기에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고 2학기 coursework (50%)와final test (50%)가 최종 성적에 반영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따로 영어를 시간 내어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subject 과목들의 coursework로essay를 써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academic essay를 써야 하는지를 EAP 과목을 통해 배웠습니다.
<절대평가, 선배들과의 네트워크>
절대평가는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쟁을 할 필요가 없으니 친구들끼리 서로 배우고 가르쳐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1등이 있는 상대평가와 다르게 절대평가는 하향평준화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정을 수료하면서 느끼게 된 점인데 선후배의 소통이 잘되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선배들에게 직접 공부하는 면이나 생활적인 면에서도움을 받는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foundation 과정에서 시험의 출제 경향, coursework의 접근 방법, 해야할 일들의 우선 순위를 알려줬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진학할 대학을 고민하고 있는 지금까지 선배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여러가지 조언들을 듣고 있습니다.
<마치며>
유학을 원했던 입장으로 뜻 깊은 1년을 보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현재 대학 오퍼를 기다리며 현지에 갔을 때의 계획이나 대학에 대한 여러정보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위 내용은 제가 IEN 입학을 고민할 때 가장 무게를 두고 고민을 하던 점을 중점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외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질문 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