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University of Birmingham
International Security NCUK 영국 대학원진학과정 8기

영국 대학교가 추구하는 수업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고, 논문 작성에 필요한 기술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러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IEN Institute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PMP Pre-Master's Program (PMP) 8기 최준석입니다.

​본격적으로 후기를 시작하기 앞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올해 1월 부터 6월까지 PMP를 수강했고,

University of Birmingham 에서 MA International Security를 전공할 예정입니다.

제 최종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Research Methods - Distinction(72), Overall EAP Grade - A(77)를 받았고,

아래사진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PMP를 등록하게된 계기]

첫 번째로, 학사 졸업 이후에 영국 학기가 시작되기까지의 공백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올해 상반기에 경희대학교 국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대학교들의 개강 시기인

9월까지 어떻게 하면 시간을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학사 공부를 하면서 논문 작성 경험이 없고 한국에서 수동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은 탓에 통상적인

영국 대학교가 추구하는 Flipped Learning (교수자가 사전에 배부한 교육자료를 수업 전에 미리 숙지하여 수업 시간 동안에는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 수업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고, 논문 작성에 필요한 기술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러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IEN Institute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두 번째로, 영국 유학을 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IEN의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초등학생 이후로 유학 경험이 없었기에 원하는 학교와 전공에 지원하고, 자소서를 작성하고, 입출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스스로 처리하는게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IEN 카페에 게시된 글이나 설명회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지원했습니다.

+실제로 IEN은 엄연한 교육기관이지만 소위 말하는 유학원처럼 내 성적과 조건에 맞는 대학교 추천부터 비자, 대학교 지원 등 까다로운 행정처리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과목 별 수강후기]

EAP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 과목은 단순히 영어 수준을 향상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대학교에서 구사해야하는 고등한 수준의 영어를 소화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AP Reading 과목의 경우, 교수님들께서 유인물을 배부해 주십니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런데 유인물을 받은 이후에 무조건 2인 1개조 많게는 4인 1개조로 그룹을 만듭니다. 주어진 유인물은 각자 읽고, 그룹 구성원들과 토의 및 토론을 하고 마지막에는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느꼈던 점은 비록 나눠주는 대부분의 유인물은 제 전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굉장히 고등하고, 학문적이며, 좋은 생각거리가 되는 자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를 바탕으로 소통을 하는 일이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나중에는 상당 부분 익숙해 지고 다들 서로 더 말하기 위해 고군부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정에서 저와는 전혀 다른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과 학문적인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봄으로써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에서 주제에 접근하며 식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주제부터 심도 있는 주제들을 다채롭게 다루는데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국 수업 방식에 적응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AP Speaking 과목의 경우, 전체적인 수업 방식은 Reading 과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PMP 과정 동안 두 번 굉장히 비중있는 발표를 해야합니다. 첫 번째의 경우, Formative 발표이기 때문에 최종성적에는 반영이 되지 않지만 여기서 추후에 있을 Summative(최종성적에 반영됨) 발표를 위해 보완해야할 점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피드백 해주시기 때문에 본인의 100% 역량을 발휘해서 준비하시고 임해야 합니다. 두 번의 발표 모두 논문에서 발췌한 reading material 한개와 두개의 오디오 파일을 취합해서(synthesizing) 본인의 stance를 새워 논리적인 근거들로 뒷밤침 해야하고 이 과정에서 강단에서의 동선, 방청객과 아이컨택 등 발표 자체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들도 배웁니다.

EAP Writing 과목의 경우, 처음에는 레이아웃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합니다. 학문적이고 격식있는 에세이나 레포트 작성에 필요한 폰트, 자간, 여백 등 레이아웃 잡는 연습을 하고, 학문적인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cohesive devices, paraphrasing, counter arguement, essay structure)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합니다. Summative 시험 직전에는 배운 기술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에세이를 작성하고 피드백 받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Reseach Methods

​한국어로 연구방법론이라고 불리는 이 과목은 EAP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은 과목입니다. 석사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졸업과도 직결되는 논문 작성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모든 나라가 그렇듯, 영국은 표절에 굉장히 민감한 나라이기 때문에 referencing(인용법)이 굉장히 중요한데, Research Methods에서 Publication Analysis라는 과제를 두 번 수행하고, 그룹으로 한번, 개인으로 한번 이렇게 총 두 번 연구제안서를 작성하며 방대한 양의 reading을 하게되고, referencing에 대해서 그저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면서 익숙해지는 연습을 합니다.

앞서 언급한 Publication Analysis 과제는 본인의 학사 전공과 관련된 20장 이하의 논문 3개를 읽고 간결하게 summary를 작성한 이후에 해당 논문을 평가하고 본인의 생각을 기술하는 evaluation으로 나뉩니다.

말이 좋아 3개지 사실 이 3개의 논문을 선정하기 위해서 많게는 10개까지도 읽게 됩니다...9기 분들 행복하세요...!

영국에 가게 되면 제한된 시간 안에 본인이 필요한 자료를 적절하게 취해서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Publication Analysis 과제를 하면서 논문을 고르는 안목이 늘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자료를 보다 쉽게 거를 수 있게 됩니다.

연구제안서는 말 그대로 논문을 작성하기에 앞서 필요한 연구를 제안하는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제입니다.

Formative 과제로는 전공이 그나마 유사한 인원들과 3인 혹은 4인 1개 조를 구성하여 제안서를 작성하고 발표로 마무리합니다. 아무리 유사한 전공을 했다고 해도 아무래도 조원 모두가 다른 전공을 했기에 주제 선정부터 난항을 겪지만 summative 개인 연구제안서 작성에 필요한 역량을 조원들과 서로 의지하며 배워나갈 수 있기에 유의미한 기회입니다.

 



[개인적인 팁]

개인적인 팁을 몇 가지 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유인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PMP는 교재가 따로 없고, 그때그때 유인물이 나가기 때문에 유인물이 정말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달 전에 나눠주었던 유인물이 갑자기 필요해질 때가 있는데, 저는 유인물 관리를 소홀히 하여 낭패를 여러 번 봤습니다.

제 글을 읽는 PMP 수강생분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튼튼하고 큰 파일을 구매하여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2. 자소서(Personal Statement)를 미리 준비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PMP가 시작되고 약 2주간은 집중적으로 PS 작성을 하는 기간입니다. 주로 writing 수업 시간에 PS를 작성합니다.

PS 초안이라도 작성해가면 훨씬 수월하다는 효영 매니저님의 메일을 무시하고 졸업을 목전에 두고 종강 이후에 동기들과 전야제 음주가무를 즐기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학교, 어떤 전공에 어떤 PS를 제출할 것인지 생각 정도는 무조건하시길 바라고, PS는 주로 석사 이전에 경험한 대학 혹은 직장 얘기가 대부분이니 (저는 전공 특성상 군 복무 경험도 포함되었습니다) 내가 대학이나 직장에서 어떤 professional experience를 쌓았는지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PMP 개강 이전에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PS를 전담해서 첨삭해주는 교수님이 계시지만 2~3분에게 첨삭을 받게 됩니다. 교수님들의 글 쓰는 스타일, 주관 등에 따라서 같은 글에도 의아할 정도로 상이한 평과 피드백이 난무합니다. 여기서 다들 뇌정지가 오는데,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교수님들 마다 리액션 극명하게 갈릴 경우에는 본인이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과 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교수님 혹은 전담 교수님에게만 첨삭을 받거나 교수님들의 피드백 중에서도 본인이 수용하고자 하는 피드백만 선택적으로 취해도 괜찮습니다.


후기를 쓰게 된 계기는 학사 진학반에 비해서 석사 진학반의 후기가 월등하게 적기에 PMP를 결정했거나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게 되었습니다.

PMP 과정 동안 offer를 일찍 받는 분들도 계시고, 늦게 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IEN의 90% 이상의 진학률을 믿고 조바심 내지 말고 과정에 열중하다 보면 좋은 offer와 성적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약 반년간 가족처럼 지냈고, 공교롭게도 PMP 8기 11명 중 5명이 저와 동일한 대학에 진학하다 보니 앞으로도

가족처럼 지낼 PMP 여러분들을 만나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지치지만,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늘 섬세하게 관리해주신 효영 매니저 전임과 과 이사님, 그리고 항상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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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2/26(목), 대학원 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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