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CUK 국내 과정을 수료한 UK 25기 김수민 입니다. 저는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을 진학하기 위해 Pure Math, Further Math, Biology, EAP를 수강했고, 각각 A*, A*, A*, A 성적을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University of Manchester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EN을 선택하게 된 이유
어릴 적 아버지께서 중국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아 5년간 중국에서 국제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외국어고등학교에 관심이 생겨 중학교 3년간 열심히 준비하여 외고에 합격했습니다. 외고에서 3년 동안 저도 남들처럼 인 서울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며 내신을 챙겼지만,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수학을 좋아하는 저에게 공대를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였습니다. 한국 교육 과정에서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유학 프로그램을 알아본 결과, 대부분은 해외에서 과정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가장 신뢰가 가는 곳이 IEN이어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노력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의욕을 잃었던 저에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후기 글을 통해 큰 위로와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IEN 선배님들의 후기 글들은 저에게 다시금 최선을 다해 노력할 용기를 주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Further math
Further Math는 문과였던 저에게 힘들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먼저 저의 공부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늘 이 방식대로 수학 공부를 해왔고, Further Math를 공부할 때도 이 방식을 접목 시켰습니다.
- 수업 시간에 교수님의 설명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적습니다.
- 그날 배운 문제들을 교수님의 설명을 참고하여 노트에 정리합니다.
- 이해가 안 되는 문제는 동기들에게 연락하여 내 것으로 만듭니다.
- 주말에는 평일에 정리한 풀이 과정을 보지 않고 문제를 풉니다.
- 풀지 못한 문제는 따로 표시하여 계속 반복적으로 풉니다.
- 시험 3주 전에는 Past Paper를 풀면서 교수님이 주신 문제를 전체적으로 복습합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미리 주신 문제로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주신 문제의 난이도가 Past Paper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정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Past Paper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니, 교수님께서 주신 문제들을 소홀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야 쉬운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Past Paper가 쉽다고 그것만 풀면 실전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Further Math는 한 단원이 끝나면 Quiz를 칩니다. Quiz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절대 간과하지 말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예상성적이 반영될 뿐만 아니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수학을 기피했거나 문과라는 이유로 Further Math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히 공부하면 A*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1학기 중반에 물리와 이과 미적분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여러 번의 복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하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리한 Further Math 자료들 ]
Biology
Biology는 제가 공부 방식에 대한 감을 잡기까지 오래 걸린 과목입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한 학생들은 이미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했지만, 저는 이해부터 해야 했기에 방황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외를 받았지만, 저는 과외를 받지 않아 스스로 학습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결과, 스스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Syllabus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확인한 후, Textbook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 정리합니다. (개념 정리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3년치 Past Paper의 서술형 문제와 답을 정리합니다.
- 정리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내용을 파악합니다.
- 시험 전까지 정리한 서술형들을 암기한 후, 백지공부법을 합니다.
- 객관식과 단답형은 서술형 문제를 암기하면서 하나씩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Biology에는 Further Math와 달리 Coursework가 있습니다. Biology의 Coursework는 실험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Coursework를 작성할 때는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Textbook과 논문에서 찾아야 하며, Reference list도 작성해야 합니다. 처음 작성해보는 거라 어려울 수 있지만 실험 리포트 작성 틀이 있으니 틀에 따라 적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Biology 공부는 단순 암기가 아닌 개념의 이해와 응용이 중요합니다. 처음 공부하거나 깊게 다루지 않은 경우, 스스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하며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자신만의 정리 방법을 찾다 보면 Past Paper를 무리 없이 풀 수 있을 겁니다. 특히 Biology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있으므로, 이를 그리면서 서술형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념 정리 자료들과 서술형 정리 ]
Pure math
중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공부하셨다면 쉽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Pure Math 복습 대신 생소한 수학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수학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Quiz 준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험 대비를 할 수 있으니, Quiz를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AP
외고를 다니면서 수백 개의 영어 지문을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EAP는 정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Reading & Writing, Listening & Speaking 등 다양한 영어 수업을 통해 영어 실력을 여러 면에서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RW 수업을 통해 한국 교육에서 배우지 못한 writing의 구조를 알 수 있었고, LS 수업에서는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하며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EAP를 소홀히 할 수 있지만,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수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숙제도 성실히 하면서 EAP를 열심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영어 실력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하고 싶은 말
지난 1년은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한 해였습니다. 배우지 않았던 과목들을 처음부터 영어로 접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Subject 교수님들과 EAP 선생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문과의 길을 걸었던 저에게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 IEN 원장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좌절도 있고 이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가고자 하는 종착역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IEN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현지 선배들과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서로 도와주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UK 25기 동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