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부모님이 놀라실만한 영국유학 성적표

2018.09.22

안녕하세요.

길었던 여름 방학을 끝내고 더 이상 생생하고 파릇파릇한 1학년이 아닌, 눅눅하고 미적지근한 2학년 IEN 명예기자로 돌아 온 이은표 입니다.
혹시 제 기사를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IEN 센터에서 NCUK 과정을 차석으로 마치고 University of Sheffield에서 Chemistry를 공부 중입니다.
 
지난 6월에 친 기말고사를 끝으로 1학년을 마치고 어느새 벌써 2학년이 되어 돌아왔네요.
 
한국에서 3개월이라는 긴 여름 방학을 보내고 그저께 Sheffield로 다시 돌아왔는데, 영국에서 무사히 1학년을 마친 것도 참 꿈인지 생시인지 아딸딸하고 2학년이 곧 시작 된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흔히 여기서는 2학년을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학년이라고 하는데요, 허허;;
 
다음 주 월요일 부터 그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학년을 제가 시작 합니다. 골치 아프네요. 걱정도 되고요.
 
여하튼, 2학년으로써 제 첫 기사는 제가 1학년을 마치고 받은 종합 성적표 입니다.
 
솔직히 뭐 이런거 NCUK 과정 생각하시는 분이나 NCUK 과정 공부하고 계신 분이나 다들 궁금해하기는 한데, 어디가서 대놓고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딱히 직접적으로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고 하튼 거시기 하잖아요. 궁금하긴 헌데.
 
그으래애서, 제 성적표라도 공유해보고자 준비 해 왔습니다.
 
구경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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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학점, 9개 과목에서 모두 First Class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영국의 성적 기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First Class는 70점 이상으로 가장 높은 성적 분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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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말 하자면, 아~~~주 기가맥힌 성적을 받았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아직 영국의 학교 분위기 및 성적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혹은 수월하지 모르는 여러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사족을 덧 붙여 설명 드리자면,
 
전공 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First Class는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제 친구들의 경우,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의 경우 1 ~ 2개 과목 정도를 First Class, 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의 경우 3 ~ 4개 과목을 First Class 받는 듯 합니다.
 
전과목 First Class는 아마 모옵시 드물거라고 생각 합니다.
 
솔직히 제 전공 (Chemistry)에서 이번 1학년 수석은 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차석이라도...)
 
왜 조심스럽게 생각만 해보느냐!
 
영국은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수석 차석 같은 거 중요하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누가 수석인지 누가 차석인지 모릅니다!
 
또한, 간혹 질문 받는 부분인데 영국에서는 학교 다니면서 성적 잘 받았다고 장학금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 대학교는 학교 다니면서 성적 잘 받으면 장학금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는데, 많이 다르죠?
 
 
또 제 성적을 보면 80 혹은 90점 이상을 받은 성적들도 더러 보이지요? (100점도 있긴 합니다.)
 
저런 성적을 보고는 혹시 '에이 영국 대학교 뭐야, 무슨 70점만 넘으면 다 First Class를 주냐. 개나 소나 다 First Class 받겠네' 라고 생각하시면 많이 잘 못 생각하시는 겁니다.
 
왜 영국 대학이 70점만 넘으면 First Class를 주느냐, 사실 만점이 80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상 받는 건 그냥 말도 안 되는 얘기거든요.
 
교수님들이 80점 이상 점수를 주는 경우는 모오오옵시 드뭅니다.
 
아니 그럼 저 놈은 무슨 일을 저질럿길래 80점 90점이 수두룩 하고 100점도 있나.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제가 모옵시 열심히 했고 또 시험을 잘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90점 이상 받은 시험들의 경우 부분 혹은 전체 객관식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시험이 쉬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주관식 보다 객관식이 더 어려웠습니다.
 
다만, 객관식이라 함은 교수님의 주관이 들어가 있지 않고, 컴퓨터로 딱 정직하게 매겨진 점수만큼 성적이 채점이 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맞춘다면 저런 고 득점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더불어, Essay를 많이 쓰는 Business, Economics, Management 등등의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인문 계열들은 그래서 성적 받기가 저으엉말 어렵습니다.
 
국제학생으로 안 그래도 영어도 살짝 뒤쳐져서 어려운데, 교수님들이 직접 매기는 그런 Essay들은 80점을 넘기는게 불가능하다 싶이 하거든요.
(그래도 꼭 그런 Essay를 80점 이상 맞아 버리는 말도 안 되는 친구들이 있기는 합니다. 저희 기수 수석 '이상도'씨가 대표적인 예시이시지요.)
 
반면 상대적으로 Science 혹은 Engineering 계열의 친구들은 고득점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답이 있는 논리를 다루면서 또 영어를 크게 막 딴지걸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 저도 1학년 과목 중 Laboratory (실험) 과목은 모두 보고서 였습니다. 성적 받기 꽤나 어려웠지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저 영국에서 나름 잘 했습니다!
NCUK 졸업생 모두가 다 영국가서 이렇게 날고 기고 하는 건 아닙니다. 순전히 본인 역량과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 기사를 보고 여러분들이 국제학생이라도 영국에서 현지 애들한테 밀리지 않고 잘 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를 통해 '가능은 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다들 고생하시고!
다음에 또 다른 새롭고 참신한 주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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