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셰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 영국유학생활비

2018.01.25


안녕하세요. NCUK 한국센터(IEN)에서 영국대학교 학사진학과정(NCUK 파운데이션)을 수료한 11기 이은표입니다. 영국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통해 Chemistry with a year in industry 전공으로 쉐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에 진학하여 현재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국유학생활비'를 주제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쉐필드대학교 University of Sheffield 기준) 개인적으로 저는 돈을 굉장히 잘 관리합니다. 다른 유학생들에 비해 여유가 있지 않다 보니 돈을 알뜰살뜰 유용하게 관리하고 쓰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죠.

영국이 미국, 호주, 캐나다에 비해 전체적인 학비와 생활비 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3, 4년 유학을 가는 과정이라 영국을 오기 전, 비용 적인 문제에 대해 참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학비는 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명시가 되어 있으니 정확히 가늠이 되는데, 물가와 생활비, 즉 내가 영국에 가서 한 달에 얼마를 쓸지를 가늠하란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냥 '영국 물가가 비싸다' 라는 이미 공식화 된 듯한 루머만 떠돌고 정확한 정보를 알기 참 어려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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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NCUK 한국센터 선배들과 미리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께 개인적으로 질문도 드리면서 개인적으로 계산해 본 저의 한 달 생활 비용은 방값 포함 '100만원'이었습니다. 한달 영국유학생활비로 100만원이면 조금 빠듯하기는 해도 악착같이 지내며서 공부할 수 있다고는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영국에 온 뒤, 직접 영국에서 공부를 하며 쓰고 있는 제 생활비는 어찌보면 놀랍게도 한 달에 75만원 (500파운드)를쓰고 있습니다. 방 값을 포함해서요.

처음에 쉐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를 다닐 때 한 달 100만원으로 근근이 버티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75만원으로 집 남부럽지 않은 집에서 잘 지내면서, 놀거 다 놀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데이트도 열심히 하고, 맥주도 땡길 때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 다니며 공부하고 비슷하게 놀고 먹었을 때에 비하면, 정확히 반 값으로 생활하고 있네요. 서울에서 한 달 생활비로 방값 포함해서 150 정도 썼었거든요. 영국유학생활비는 정말 case by case로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저렴하게 살고자 한다면 한 달 75만원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사실, 제 생각에 악착같이 근근이 연명하고자 한다면 60만원까지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어디에 어떻게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저렴한 생활비로 영국에서 생활 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사실 영국에 유학 오는 친구들은 대게 집이 잘 살아서 이렇게 스스로 생활비, 학비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관리하는 친구들은 사실상 드뭅니다.^^; 크게 이 정도로 고민하고 따져야 할 친구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저 같은 경우가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 달 생활비 목록 >

월간 생활비 : 75만원 (500파운드) 체감이 쉽게 되도록 한화로 표기하겠습니다. (1파운드 = 1,500원으로 계산)

- 방값 : 45만원   - 식비 : 15만원  - 핸드폰 비 : 15,000원 - 체육관 : 15,000원 - 기타 유흥 및 데이트 비용 : 나머지 약, 12만원 정도

사실 저도 적고 보니, 한국과 비교하자니 참 믿기지 않는 비용이네요. ^^; 어떻게 저 가격이 가능한지, 왜 다른 일반적인 친구들은 돈을 더 많이 쓰게 되는지 상세하게 적어드리자면,

 

1. 방값 : 45만원 (bill 포함)

- 영국에서 유학생의 주거 형태는 일반적으로 2가지로 나뉩니다. 집에서 사는 것, 기숙사에서 사는 것. 그리고 99.999%의 1학년 학생들은 University 기숙사에서 삽니다. 사설이든, 학교 부속이든 말이죠. 한국에서 도착하면, 바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 말고 다른 옵션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옵션을 깨면, 돈을 정말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한 달 평균 72만원 (주당: 120파운드) 정도 듭니다. 더 비싼 곳도 있고 더 저렴한 곳도 있지만, 보통 저 정도 합니다.

쉐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의 경우, 기숙사들이 대게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시설도 그닥 추천할만한 시설이 아니다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저는 집(house)을 찾았습니다. 말 그대로 4~6명이 같이 사는 '집'에서 방 하나를 빌려서 계약하고 사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 보통 한 달에 54만원 (주당: 90파운드) 정도 비용이 듭니다. 물론 이 경우도 더 비싸 곳도 있고 더 저렴한 곳도 있습니다만, 대게 집에서 사는게 기숙사 보다는 저렴합니다.

한국으로 떠나기 전, 학교 사이트 혹은 spareroom.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Sheffield 주변의 빈 방 중 괜찮은 방 들을 골라서 추려놓고, Sheffield에 도착해서는 잠깐 비어있는 선배 방에 머물며 찾아둔 집들을 일일이 방문해 알아보고 가장 괜찮은 방으로 계약했습니다. 방을 일일이 돌아보고 정하는데에는 딱 5일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비어있는 방들인지라, 집 주인들이 저렴한 가격이라도 학생을 구하고자 원했고, 결론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몹시 만족스러운 방을 구했습니다. 하우스 메이트들을 말그대로 복불복이었지만, 다행히 깔끔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몹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1학년 신분으로 하우스에 사는 경우는 사실 저 말고 보지 못 했네요. 보통 2학년, 3학년이 되면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려 같이 사는 경우는 있습니다. 저도 이미 마음 맞는 친구들과 내년에 살 집을 찾아두었고 다음 주면 계약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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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비 15만원

- 영국의 물가는 한국보다 쌉니다. 런던의 물가가 너무 비싼 겁니다. 

여기서도 '한국'이라고 하면 다른 나라 친구들이 '아~ 서울?'이라고 하듯이, 우리나라에도 '영국 = 런던'이라는 공식때문에 '영국 물가는 비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영국 친구들도 말하듯이, 런던 물가는 다른 지역과 전혀 다르게 비싸지만, 다른 지역들은 한국 보다 월등히 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국 전체의 공통적인 물가 특징이 있는데, '사먹으면 비쌉니다'. 즉, 장을 봐서 요리를 해먹으면 싸지만, 식당에 가서 사먹으면 많이 비쌉니다. 체감상 사먹으면 평균 한국의 두 배 정도 비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영국으로 오기 전, 호주에서 7개월 정도 생활하며 요리에 재미를 붙인덕에 굳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보다 스스로 만들어 먹기 위해 장을 보고 요리를 하게 되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식비가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장을 볼 때도, 틈틈히 보기 보다는, 저렴한 마켓에 가서 3주에 한 번 정도 장을 크게 보고오고, 그날 돌아와서는 재료들을 다듬거나 분류해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덕분에 돈이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3. 핸드폰 비: 15,000원

 - 핸드폰은 보통 대부분의 친구들이 선불 충전식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저는 1년 짜리 약정을 맺었습니다. 한 달에 15,000원 (10파운드)를 내고 데이터 4Gb, 문자 전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는 Three입니다.

4. 체육관: 15,000원

 -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또 영국으로 오기 전 부터 암벽 등반을 도전해보고 싶어, 지금 매주 2회씩 실내 암벽 등반 (bouldering)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학교 체육관이고 6개월 membership으로 6개월간 아무때나 하고 싶을 때 체육관에 가서 암벽 등반을 할 수 있습니다. 6개월간 9만원 (60파운드)였으니 한 달에 15,000원 정도 내고 있는 셈이지요.

5. 기타 유흥 및 데이트

 - 클럽이나 파티를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정말 친한 친구들과 소소하게 학교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근처 축제 같은 곳에 놀러를 가곤 합니다. 맥주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펍에 가서 맥주를 마시고요. 여자친구랑 데이트는 자주 하는데, 보통 같이 요리를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비슷하게 소소한 이벤트 같은 곳에 참여해서 한 달에 12만원으로도 충분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국에서의 생활비는 1.집 값을 아끼고 / 2. 사먹기 보다는 요리를 해먹고 / 3. 학업에 충실하며 짬짬이 놀러를 다닌다면, 그리 부담되는 비용이 아닙니다. 물론, '런던'에서 생활하지 않는 경우 입니다. 그리고 물론, 여유가 된다면 돈을 무조건 아끼면서 사는 생활을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닌 다른 친구들의 경우 한 달에 80~100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아끼는거 생각안하고 쓰면 150정도 , 정말 많이 쓰는 친구들은 200쯤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이번 '영국유학생활비'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영국인 친구 만들기' 편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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